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웹툰 추천]YUJU"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등장인물, 작품소개, 추천 포인트, 줄거리, 감상평

by 녹차와 함께 2025. 4. 20.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YUJU

 

 

제목: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작가: YUJU
장르: 로맨스 
연재: 네이버 웹툰  
완결 여부: 101화 완결

 

등장인물

남지오: 태권도 유망주로, 고등학교 시절 동생의 사고를 막으려다 다리에 부상을 입고 방황하게 됩니다. 그러던 도중 어딘가 미스터리한 차결을 만나면서 그와 가까워지지만 박우진과 폭행 사건이 엮이면서 그와 헤어지게 됩니다. 성인이 된 후 태권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지만, 차결과의 과거일로 인해 마음 한편에 그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갑니다. 

 

차결: 고등학교 시절 불량한 이미지의 동급생으로, 지오와 가까워졌다가 퇴학 후 사라집니다. 10년 후 지오 앞에 다시 나타나며, 여전히 비밀스럽고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지오에게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작품소개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은 고3 지오는 뒤늦은 사춘기를 맛보는 중이다.

온갖 찌질한 생각이 드는 와중에 만나게 된 차결은 살랑살랑 웃어대며 지오를 완전히 홀려 버리는데, 맘 놓고 홀리기엔 차결의 주변 사람들이 어쩐지 위험하다.
 머리로는 경계해야 하는 걸 알지만, 결을 향한 관심은 멈출 수가 없다.
얘… 좋아해도 되는 걸까?

 

추천 포인트

1. 미스터리와 로맨스의 조화: 차결의 비밀스러운 과거와 지오의 반복되는 꿈을 통해 미스터리한 요소를 더합니다.
2.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지고지순한 순애보.
3. 여운이 남는 결말: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의 경계에 있습니다.

 

줄거리

남지오는 고등학교 3학년으로,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다리 부상을 입고 방황하던 중, 등교 버스에서 불량한 이미지의 동급생 차결을 만나게 됩니다. 어색한 인사 후 둘은 빠르게 가까워지지만, 지오의 남동생이 학폭 문제로 엮이고 그로 인해 지오가 폭행을 저지르게 되지만 차결이 이를 대신 뒤집어쓰고 퇴학을 당하게 됩니다. 그 후 차결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그로 인해 지오는 마음 한편에 그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로부터 10년 후,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로 성공한 지오는 우연히 차결을 보게 되고 그의 흔적을 찾아다가 그와 마주합니다. 차결은 여전히 비밀스럽고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지오에게만큼은 학창 시절 그때처럼 여전히 다정하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다시 재회한 시간 속에서 지오는 학창 시절에 안 좋게 엮였던 박우진이 차결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서 서서히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러다 지오를 학창 시절 때부터 짝사랑하던 MMA 선수 문기성이 마약 문제로 엮이게 되고 그 배후에 박우진이 개입되어 있다는 걸 알아채면서 그 일들을 파고들려 합니다. 차결은 그녀의 평소 의리 있는 성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녀가 친구를 위기에서 구하고자 집요하게 그 일을 파고들 거라는 걸 짐작하고 그녀를 위험으로부터 떨어뜨리려 어떻게든 만류하지만 그럴수록 일은 꼬이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차결은 그녀와  함께 일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그러다가 지오는 자꾸만 머릿속에 스치는 끔찍한 잔상들로 인해 일상생활에 혼란을 겪게 되고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됩니다. 차결이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여러 번 회귀했고 그건 반복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지오를 몇 번이나 구하기 위한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번 생은 다를 거라고 차결에게 안심시키지만 지오는 본인의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걸 직감하고 있었고 저를 살리기 위해 몇 번이고 죽음을 택했던 그의 희생을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예상대로 그녀는 죽음을 맞이하고 차결은 그녀의 당부대로 이번생만큼은 회귀를 선택하지 않고 혼자서 삶을 살아갑니다.  

 

감상평

저는 타임슬립 소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작품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본인의 삶을 던져버리고 미련 없이 죽음을 선택한다 게 과한 설정 아닌가 싶지만 이건 소설이고 소설은 그런 맛에 보는 거잖아요? 하하하. 다시 태어나도 오로지 한 사람만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쩝. 네. 뭐. 그렇습니다. 
이 작품은 흔히들 바라는 해피엔딩이 아닙니다. 열린 결말인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잘 이해를 못 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어쨌든 차결은 지오가 부탁한 대로 이번 생만큼은 죽지 않고 그녀가 없는 인생을 어떻게든 꾸역꾸역 살아내면서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여생을 보냅니다. 그러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하지만 결국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기대어 살아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게 참 슬펐어요. “네 기억은 날 죽이고, 죽기 직전이 되어 다시 날 살린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딱 그런 심정일 것 같습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을 지우지 못한 채 슬픔 속에서 사는 인생은 지옥이지 않을까요? 지오가 차결을 살리기 위한 죽음이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번생만큼은 살기로 하지만 살아도 사는 게 아닐 것 같습니다.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는 먼저 떠나간 이를 위하여 본인의 삶을 좀 더 소중히 하며 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오가 죽음으로서 삶은 소중하며 누군가의 고의적인 희생으로 생명의 빚을 지고 살아갈 상대방의 인생은 그리 행복한 삶이 아니니 너는 너의 인생을 살라고 말입니다.  
작화가 스토리와 분위기에 잘 어울립니다. 절절한 로맨스를 잘 그려낸 웰 메이드 완결 웹툰이니 안 보신 분들은 꼭 시도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