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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기적 연애론", 등장인물 및 작품소개, 줄거리, 감상평

by 녹차와 함께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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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웹툰 리뷰는 교교박 작가의 "이기적 연애론"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남녀 사이의 소재를 배경으로  네이버 웹툰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입니다. 오래된 연인들 사이에서의 권태와 이별, 새로운 인연의 시작에 대한 설레고 풋풋한 연애 초기감정을 대비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제목: 이기적 연애론
글, 그림: 교교박
장르: 현대 로맨스 
연재: 네이버 웹툰 (12세 이용가)
완결 여부: 미완결. 현재까지 51화 진행 중

 

이기적 연애론, 교교박
네이버 웹툰 대표 이미지

 

등장인물 및 작품소개

최유민: 30대의 평범한 여성으로, 6년간 연애한 남자친구 이선의 청혼을 거절하고 이별을 선택합니다. 이별 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전 남자친구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우연히 알게 된 현도에게 동병상련을 느끼며 그와 가짜 연애를 계획합니다.

 

오현도: 자영업을 하는 셰프입니다. 유명 여배우와의 몰래 연애를 하지만 고립되고 외로운 마음으로 인해 이별을 통보하지만 여전히 전 연인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같은 처지인 유민과 가짜 연애를 시작하면서 전 여자 친구의 마음을 되돌리려 합니다.

 

김이선: 유민과 6년 만난 헤어진 전 남자 친구입니다.

 

홍소정: 현도의 전 여자 친구이자 유명 연예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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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떨까? 내가 다른 남자와 행복하게 있는 걸 보면." 평범한 30대인 '유민'과 '현도'. 모종의 이유로 각자의 연인에게 헤어짐을 고했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미련이 넘치는 두 사람. 전 연인이 자신을 붙잡아 줬으면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은 '계획'을 세운다. 그건 바로, 가짜 데이트를 하며 서로의 전 연인을 자극해 보는 것!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이들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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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연애론』은 유민과 현도가 각자의 과거를 정리하고, 진짜 사랑을 발견해 나가는 여정을 그립니다.

전 연인들의 질투 유발 작전으로 시작된 낯선 계약으로 인해 가짜 연애의 시작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진짜 감정과 가짜 감정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들을 그려냅니다. 계획된 감정과 예상 밖의 흔들림을 통해서 사랑이란 감정이 어떻게 시작되고 변화하는지를 세밀하게 담아냅니다. 전 연인과의 익숙한 관계를 끊어낼 것인가, 새롭게 다가온 사랑을 위해 과거의 자신과는 다른 모습으로 행동할 것인가를 풀어내면서 궁금증을 유발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건들을 전개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러나 결국 그 사람은 그 사람 자체인 것이고 상대가 누군지에 따라 지루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이 다른 이에겐 매력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설렘보다는 안정감으로 유지되는 연인 사이가 맞는 것인가, 남녀라면 안정감보다는 설렘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각자의 가치관의 차이도  보여줌으로써 오래된 연인 사이에서의 권태로움과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대조를 이룹니다.    

과거를 통해 감정적으로 한층 성숙해짐으로써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배우며 점점 어른의 연애가 되어가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1. 현실적인 감정 묘사: 연인과의 권태, 이별 후의 미련, 자존심, 질투 등 현실적인 감정

2. 계약 연애의 신선한 접근: 전 연인을 자극하기 위한 가짜 연애라는 독특한 설정

3. 점차 과거보다 현재에 충실하려는 남, 녀 주인공의 감정의 변화

4. 새로운 인연에 대한 설렘, 두려움 

 

줄거리

유민은 6년간 사귄 남자친구 이선에게 청혼을 받지만, 이선이 친구와 통화하는 내용을 엿듣게 되면서 이선이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가 아닌, 은혜를 갚기 위해 책임지는 존재로 여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헤어집니다. 유민은 과거에 은사이자 이선의 아버지를 구한 인연이 있었고,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아들인 이선이 유민과의 연애를 지속해 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했던 기억과 감정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고 유민은 미련이 남아 이별을 후회하며 다시 재결합하길 바랍니다.

현도는 톱 여배우 소정과의 연애에서 외로움을 느껴 이별을 택하지만 소정에게 여전히 미련을 갖고 있고, 그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만난 유민과 현도는 서로 비슷한 상처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각자의 전 연인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가짜 연애’를 시작해서 질투 유발작전으로 헤어진 전 연인들을 자극해 보기로 합니다.

처음엔 단순히 보여주기식 데이트, SNS 사진, 전 연인의 우연을 가장한 만남 등을 계획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에 공감하게 되고, 점점 이성으로서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합니다.

가짜 연애는 서서히 진짜 감정이 되고 두 사람은 ‘계약’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들의 진심을 숨긴 채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갈팡질팡 고민하게 됩니다.

한편 헤어진 각자의 전 연인들은 서서히 현도와 유민의 빈자리를 느끼게 되고 과거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다시 만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다시 만난 유민과 현도의 옆자리에 누군가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되면서 점점 후회하는 모습들을 보입니다.

 

감상평

요즘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라 공감이 많이 되고 글과 그림도 현실적이라 감정이입이 잘 되는 작품입니다. 과거와 현재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들이 참 현실적입니다. 유민이 6년간 만났던 남자가 사랑이 아닌 책임감으로 만났다는 걸 알았을 때 얼마나 비참했을지, 그럼에도 쉽게 미련을 못 버리는 모습이 너무 이해가 갔습니다. 20대를 함께하고 결혼까지 하기로 한 사람이 어떠한 계기로 인해 밉다고 해도 무 자르듯 하루아침에 정리할 수 있을까요? 함께한 시간만큼 정리할 시간도 비례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현도 또한 참 공감이 많이 되는 캐릭터였습니다. 상대방을 너무 좋아해서 상대가 자신을 무시하고 깎아내려도 그냥 넘길 수밖에 없고 제 기분보다 상대의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행동들. 비참해도 따질 수 없는 “을”같은 마음이 가슴 아팠습니다. 연인이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과정에서 지속해 갈 수 있는 건데 한 사람만이 일방적으로 참고 견디고 감내하는 건 그 끝이 결코 좋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여럿 있습니다. 현도는 앞머리를 내린 헤어어스타일인데 과거에 현도의 옛 연인 소정이 스캔들 걱정에 ‘너는 인상이 사나워서 머리를 내리고 있는 게 더 낫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유민은 ‘잘생긴 얼굴을 왜 가리냐고, 머리를 올리는 게 훨씬 낫다’고 하는 장면입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 현도를 숨기고 가리기에 급급한 애인과 어디서든 당당하게 추어주는 썸녀. 이뿐만 아니라 현도의 음식에 대한 반응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준 성의를 봐서라도 먹을 만 한데 살찔까 봐 나중에 먹겠다고 하는 전 애인, 현도가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 유민. 이런 장면들이 극명히 다른 둘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내가 상대를 편하다고 느끼는 건 그만큼 상대가 나를 배려해주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입니다.

익숙함에 젖어 상대에 대한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떠난 뒤 뒤늦게 후회해 봤자 최선을 다했던 그 상대는 미련 한 톨 남아 있지 않을 겁니다. 결국 후회는 남은 사람의 몫이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살면서 친구든 연인이든 자존감을 깎는 상대는 피해야 하는 건 진리입니다.

현실적이고 풋풋하고 설레는 현대 로맨스 웹툰 교교박 작가의『이기적 연애론』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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