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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추천"빗장 밖의 해일", 등장인물 및 작품소개, 줄거리, 감상평

by 녹차와 함께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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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웹소설은 임은성 작가의 "빗장 밖의 해일"입니다. 구원자가 절실한 두 주인공이 서로의 구원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이 작품은 서스펜스를 가미해 심장이 쫄깃해지는 로맨스입니다. 달달한 로맨스보다는 서바이벌 로맨스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이 작품에 대해 간단히 리뷰해 보겠습니다. 

빗장 밖의 해일, 임은성
웹소설 "빗장 밖의 해일" 대표 이미지(리디)

 

 

제목: 빗장 밖의 해일
작가: 임은성
장르: 현대 로맨스
연재: 리디북스(19세 이용가)
완결 여부: 웹소설 110화 완결 
평점: 4.9/5 (리디 웹소설 평점 기준)

 

등장인물 및 작품소개

남자주인공 1: 구학연 - 별채의 계륵 도련님.

신장암 4기 환자.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고 꾸역꾸역 살아갑니다. 취미는 밥 안 먹는다고 드러눕기, 특기는 간병인 내쫓기, 유일한 낙은 커피 맛 대용식. 하루하루 별채에서 탈출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데, 열두 번째 간병인 오담희를 만나게 됩니다.
남자주인공 2: 구기연 - JT 플랜트 상무이사.

잘난 형제에게 번번이 밀려나다 말기 암 판정을 받은 형이 별채로 쫓겨나면서 마침내 기회를 잡았습니다.

죽을 날을 받아 놓은 형과 친하게 지내는 어린 간병인 오담희를 몹시 눈에 거슬려합니다.
여자주인공: 오담희 - 휴학생. 1년짜리 계약직 간병인. 

담희는 죽은 아버지가 남긴 사채빚으로 인해 사채업자들을 피해 성북동 대저택으로  도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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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장 비싼 땅에 별채까지 따로 지은 대저택이나, 사채 빚만 수억을 진 시골집이나 지저분한 사연을 품은 건 매한가지다.

“귓구멍 막혔어? 무릎 굽히고 따라와.”
시한부라는 사실이 의심스러울 만큼 성질머리 한번 끝내주는 환자.

“우리 형이 무섭게 굴면 여기로 도망쳐요.”
예쁘게 웃는 얼굴로 사람의 기를 쏙쏙 빼 가는 고용주.

“밤에는 못 나가.”
“왜요?”
“문이 잠겼으니까.”
매일 해가 저물면 바깥에서 문이 잠기는 별채의 비밀까지.

사채업자들을 피해 이 저택을 도피처로 삼은 건 올바른 결정이었을까.
여기서 무사히 1년을 보내면 나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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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련 속에서 서로를 구원하는 로맨스
2. 긴장감이 도는 서스펜스 로맨스.

 

줄거리

오담희는 근근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대학생입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아빠의 빚으로 인해 사채업자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껴 도피를 결심합니다. 얼마 전에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만나 간병인 일자리를 제안한 구기연이 떠올라, 받은 명암을 꺼내 전화를 걸어 당장 그곳에서 일하겠다고 말하며 사채업자를 피해 서울의 고급 대저택 별채로 도피합니다. 그녀가 간병할 사람은 구기연의 친형 구학연이라는 사람이었고 별채에서 지내고 있는 신장암 4기 암환자였습니다. 구학연은 고약한 성격으로 그간 간병인들을 못살게 굴어서 다 그만두게 만든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간병을 시작한 오담희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간병에 대해 약속한 보수가 상당히 많았고 그 돈이면 사채빚을 갚을 수 있을뿐더러 마땅히 갈 데도 없는지라 꾹 참고 버텨야 했습니다. 오담희는 구학연이 성질을 부릴 때마다 꾹 참으면서 차분히 대처했고 구학연은 점차 그런 오담희를 신경 쓰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학연은 오담희에게만은 순종적으로 대하고, 오담희는 아픈 암환자에게 점점 동정심이 생겨 다정하게 대해줍니다. 그러다가 이 집 사람들이 자정이 되면 아무도 나갈 수 없게 현관문을 걸어 잠근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담희는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까이 지켜본 구학연은 아픈 환자 같지 않았습니다. 점점 의구심을 가지던 찰나에 구학연이 집에 불을 질러 탈출합니다. 그 과정에서 기절한 오담희가 다치지 않게 조치를 취하고 떠납니다. 탈출한 구학연은 품고 있던 의구심들을 풀어가기 시작했고 역시 그의 예상대로 이 모든 건 그의 남동생 구기연의 계략이었습니다. 학연은 그를 이렇게 만든 남동생과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다시 저택으로 돌아오게 되고 오담희와 재회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오담희가 구학연의 약점이라는 걸 알고 구기연은 오담희를 이용해 구학연을 위기에 빠뜨리려 합니다. 오담회와 구학연이 함께 위기를 타개하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감상평

왠지 모르게 이 작품을 읽는 내내 영화 “런”이 생각났습니다. 전혀 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밀폐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이 있어서인 것 같습니다. 긴장하고 심장 쫄깃해지는 느낌을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서 느낄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인지 약간의 서스펜스를 가미한 독특한 작품이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구학연이 그 집을 탈출하려고 오랫동안 계획을 세웠는데, 생각하지 못한 복병 오담희가 등장함으로써 곤란해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 인연에 대해 좋아하기도 하는 양가적인 감정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타인에 의해 꼼짝없이 갇혀 있던 사람이 자신에게 친절한 누군가를 의지하게 되는 감정을 좋아하는 거라고 착각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느낌은 오담희가 구학연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서사와 설정이 다소 부족해 보였고, 구기연이 오담희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설정도 개연성이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어떤 계기가 생겨 호감이 상승하는 구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들이 스킵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뒷심이 부족해 보이는 스토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0화 작품이라 지루하지 않게 읽을 만큼 딱 적당한 분량이었습니다.
서스펜스를 곁들인 로맨스 소설이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유블루 작가의 "빗장 밖의 해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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