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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추천 "나이트폴", 등장인물, 작품소개, 줄거리, 감상평

by 녹차와 함께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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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마호가니 작가의 작품 나이트폴은 여동생의 죽음 이후 삶의 모든 것을 잃고 복수심 하나로 살아가던 장승조가 조직의 일원이 된 삶을 살면서 나락 끝에서 마주한 한 소녀 유노을로 인해 거칠고 어두운 남자의 삶에 한때 잃어버린 따뜻함을 찾아가고, 절망 밖에 없었던 소녀 유노을은 삶의 유일한 빛이자 구원인 장승조로 인해 안정감을 느끼며 다시는 놓칠 수 없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 없이는 의미 없는 삶을 그리는 작품입니다.

 

나이트폴, 마호가니
웹소설 나이트폴 대표 이미지(네이버 시리즈)

 

 

작가: 마호가니
장르: 현대 로맨스
연재: 네이버 시리즈(19세 이용가)
완결 여부: 웹소설 95화 완결 
평점: 9.9/10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평점 기준)

 

등장인물 및 작품소개

장승조: 고등학교 때 유도 대표 선수였지만 불미스러운 사고로 교도소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알게 된 조직 세력에 의해 출소 후 세광 상무이사가 됩니다. 말이 없는 차가운 남자이며 과거에 노을의 어머니와 할머니께 마음의 빚이 있습니다. 

유노을: 장승조가 과거에 신세를 졌던 은인의 딸이며 고등학생 때 의붓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하다가 의붓아버지를 찾아온 양승조에게 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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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보호받아야 할 나이였지만 세상에 무력하게 던져진 노을에게 인생은 그저 고난의 연속일 뿐이었다.

발 디딜 곳 없는 삶의 낭떠러지에 다다른 순간, 그녀의 울타리를 자처해 오는 남자. “사람답게 살고 싶으면 옆에 붙어 있어. ” 낯선 이의 말에 경계부터 하는 게 당연했지만. “네가 하고 싶은데 못 하는 일, 절대 없을 거다.” 우습게도, 남자는 그녀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었다. “… 까분다, 또.”담배를 들지 않은 손가락이 이마를 툭 건드렸다. 손끝이 닿은 곳에서 동그란 열기가 점차 번져갔으나 노을은 애써 본능적인 떨림을 숨겼다. “업혀.” 상처투성이 너른 등. 차가운 눈동자에서 흐르는 서툰 온기. 투박하고도 단단한 손가락. 그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줄 줄 아는 상냥한 과묵함까지. “일찍 자라, 오늘은.” 어느덧 그녀의 유일한 피난처이자 안식처가 되어버린 남자. 궁금했다. 그의 뺨에 대고 입을 맞추어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난 너 여자로 안 보여.” 자꾸만 벽을 세우는 그를 좋아해도 될지. 내내 기다리다가 사랑해 버려도 될지. “… 상무님, 나 보고 싶었어요?” 노을은 승조를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남자의 길고 서늘한 눈매가 희미하게 누그러졌다. 잠시 그녀를 바라보던 승조는 턱을 끌어당기며 입술을 겹쳤다. “무척.” “… 싫어―.” “참을 수 없을 만큼.” 노을이 고개를 뒤로 물리자 승조는 따라가며 얼굴을 비스듬히 기울였다. “… 가끔은 널 그냥 씹어 삼키고 싶어.” 흐트러지는 말간 얼굴에 남자의 눈빛엔 허기가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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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고등학교 시절 유도 유망주였던 장승조는 그의 여동생이 양아치들에 의해 죽게 되자 복수심에 그들을 죽기 직전까지 폭행을 해 교도소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알게 된 조직세력에 의해 출소 후 세광의 상무이사가 되고 양종훈이라는 자에게 빚을 독촉하러 갑니다. 그 작자의 집에 도착한 장승조는 양종훈에게 심하게 구타를 당하고 있는 고등학생 유노을을 보게 되는데 그녀의 특이한 이름과 나이를 짐작했을 때 장승조가 과거에 마음에 빚을 지고 있던 은인의 딸임을 알게 됩니다. 돌아가신 노을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과거에 장승조의 여동생을 보살펴 주고 병원비도 대신 내주며 장례까지 치러준 은인이었기 때문에 장승조는 유노을을 의붓아버지에게로부터 구해주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옵니다. 노을은 말도 없고 차가운 장승조를 처음에는 경계하며 무서워하지만, 무뚝뚝한 그만의 방식으로 따듯하게 그녀를 대하는 것을 느끼며 노을은 점차 그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장승조는 은인의 딸이자, 죽은 여동생이 생각나 노을에게 잘해주는 것일 뿐이었고 고등학생인 노을에게 애초에 이성의 마음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장승조는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배신을 당하게 되고 자신이 데리고 있는 노을까지 위험에 처하자 그녀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자신이 사망했다는 거짓 사실을 알리고 그녀 앞에서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그로부터 3년 동안,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장승조를 잃은 노을은 대학생이 됐지만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고 살아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 채로 피폐한 삶을 힘겹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실 승조는 3년 동안 그녀가 잘 지내는지 항상 지켜보며 살았고 어느 날 장승조를 배신했던 인물이 노을의 주변에서 그녀를 노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학교에서 노을이 위기에 처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장승조는 자신을 드러냅니다. 죽은 줄 알았던 장승조가 3년 만에 나타나자 노을은 혼란스러워 하지만 다시 만난 장승조는 노을에게 꿈이자 환상 같았고 그때부터 맹목적으로 그에게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장승조의 기억 속에 언제나 고등학생이었던 노을은 어느덧 어여쁜 숙녀가 되어 있었고 그에게 끊임없이 다가가는 모습에 장승조도 노을을 여자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노을이 사고를 당하게 되고 장승조는 그제야 노을이 없는 삶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둘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감상평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입니다. 조폭 남주인공은 흔한 소재이지만 그 흔한 소재를 정말 재미있게 풀어낸 소설이었습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에서 오는 재미 또한 있었습니다. 평생을 힘들게 살았던 노을이 처음 느껴보는 어른 승조의 든든함과 과묵한 배려에 마치 세상에 나와 눈을 뜬 새끼오리가 처음 본 사람을 맹목적으로 따르듯 그를 따르는 모습이 저는 귀여웠습니다. 승조는 어린 노을이 조심스럽고 어려운데 속절없이 노을에게 약해지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승조 인생에서 이렇게 귀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건 가져본 적이 없었고 세상의 온갖 때가 묻은 자신이 맑고 순수한 노을과 함께해도 되는 건지 고민하는 장면도 너무 좋았습니다. 장승조가 조직의 배신으로 칼을 맞고 사경을 해멜 때에도 오로지 생각난 사람은 노을이었으면서 뭘 고민하는 거냐며 답답해하기도 했습니다. 하하하하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은 대학생인 노을이 MT를 가게 되고 마침 승조와 싸운 터라 술을 진탕 마시고 취하게 되는데 동기가 승조에게 전화를 걸어 노을의 상태를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금방 그곳으로 차를 몰고 온 승조의 숨 막히는 아우라에 동기들은 기가 죽어 말 한마디 없이 승조만 멀뚱멀뚱 지켜봅니다. 오직 노을만 보이는 승조는 노을을 번쩍 안아 들고 집으로 돌아가고 순식간에 뭔가가 지나간 것 같은 연출과 평소 노을을 좋아하는 남자가 승조의 카리스마에 눌려서 아무 말도 못 하는 장면이 재미있었습니다. 처음과 달리 편해진 둘은 여느 연인들처럼 데이트도 하고 싸우기도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무서운 남자가 내 여자한테만 말랑해지는 로맨스 소설. 최근에 정말 재미있게 읽은 작품 “나이트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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