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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웹툰 추천]건어물녀 "메리 사이코", 등장인물, 작품소개, 추천 포인트, 줄거리, 감상평

by 녹차와 함께 2025. 4. 17.

메리 사이코, 건어물녀 작가
(왼쪽: 웹툰 표지 / 오른쪽: 웹소설 표지)

 

 

제목: 메리 사이코
작가: 건어물녀
장르: 현대 로맨스
연재: 리디북스
완결 여부: 웹소설: 270화 완결 / 웹툰: 연재 중
평점: 4.9/5 (리디 웹소설 평점 기준)

 

 

주요 등장인물

한서령: 망막기능저하로 시각장애를 가진 가정주부. 전직 요양보호사로 선량해 보이지만 실은 인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종을 계기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민간 군사 조직에 입사하는 등 비도덕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는 집착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서령은 남편을 찾기 위해 월북을 시도하거나, 민간 군사 조직인 블래스트 사에 입사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그 과정에서 강력한 집착과 소유욕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그녀의 행동은 때로는 비도덕적이지만, 남편을 향한 순수한 사랑이 독자들에게 묘한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이우신: 백 개의 얼굴을 가진 최고의 블랙요원. 국정원의 블랙요원으로, 한서령의 남편 '김현'이라는 가짜 신분으로 그녀와 결혼 생활을 이어갑니다. 결혼이 임무였던 작전을 마치고 홀연히 한서령의 곁에서 사라집니다. 능글맞고 교활한 성격으로 위장 및 잠입이 주특기입니다.

 

작품 소개

꿈처럼 달콤하고 행복했던 2년간의 결혼생활.
어느 날, 남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맹인인 한서령은 그를 찾아 헤매지만

 

“절대 찾을 수 없을 겁니다.”

백 개의 얼굴을 가졌다는 최고의 블랙요원.
내 전부였던 결혼생활이…… 당신에겐 한낱 ‘업무’였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절망 속에서 서령은 억눌러온 광기를 잘못 터트리는데……!

“나쁜 짓을 많이 하면 현직 요원들을 만날 수 있나요?”

그를 잡을 수 없다면 차라리 먼저 잡히겠다고―!
다만, 그토록 찾아 헤맨 남편이 코앞에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모르고.

 

추천 포인트

1. 강렬한 여주인공의 캐릭터: 서령의 집착과 광기. 숨겨진 과거.

 

2. 예측불허의 전개: 남편의 정체와 주변 인물들의 비밀.


3. 다양한 장르의 결합: 로맨스, 스릴러, 액션, 심리 드라마 등 여러 장르가 조화.

 

줄거리

한서령은 시각 장애인이자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사랑하는 남편 김현과 함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김현이 갑작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한데, 그의 실종 사건을 파면 팔수록 단순한 사고로 설명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보였습니다. 한서령이 남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점차 김현이 보통의 사람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김현은 사실 국정원 블랙 요원으로, 국가와 관련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 왔던 인물이었고, 서령과의 결혼 생활은 임무를 위한 것이었으며 그동안 남편에 대해 알고 있었던 사실들은 모두 거짓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본인이 사랑하고 의지했던 남편에 대한 깊은 배신감으로 한서령은 어떻게든 남편을 찾아 복수하기 위해 월북을 시도하기도 하고, 민간 군사 조직인 블래스트 사의 요원으로 지원하는 등 김현의 흔적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고군분투합니다. 그 과정에서 블래스트 사의 단장 이우신을 만나게 되는데 이우신은 그녀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녀를 내쫒기 위해 온갖 수를 다 쓰며 사사건건 한서령과 대립합니다. 하지만 남이 괴롭히든 말든 남편을 찾아서 복수해야 한다는 광기 어린 집착으로 무장한체, 악명 높기로 소문난 블래스트 사의 훈련을 악착같이 버팁니다. 훼방만 놓던 이우신도 결국 그녀의 지독한 집념에 두손두발 들고 결국 그녀를 블래스트사 특수 보완팀의 정식 요원으로 인정합니다. 이우신이 한서령을 계속 못살게 굴어 내쫒으려 했던 이유는 바로 이우신이 그녀가 그토록 찾고 있는 남편 김현이었고 그녀의 안전을 위해 위험천만한 이곳을 떠나게 하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블래스트 사에 입사하기 전까지 맹인이었던 그녀는 이우신의 얼굴을 알아 볼 수 없었고 결혼 생활 내내 변조했던 목소리도 알아챌 수가 없었지요. 그러다가 맡게 되는 사건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되고 그 과정속에서 한서령 자신도 알지 못했던 본인의 심상치 않은 능력과 잃어버린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자각하게 됩니다. 이우신과 한서령이 과거에 서로가 복잡하게 얽힌 관계라는게 서서히 드러나면서 이우신은 시간이 흐를수록 한서령에게 본인의 정체를 들킬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고 결국 염려했던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서령의 원망과 우신의 후회 속에서 둘은 파국으로 치닫고 서령은 그를 잔인하게 떠나지만 결국 서로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용서하고 둘이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이야기가 끝납니다.   

 

감상평

다른 웹소설에 비해 긴 편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던 작품입니다. 한 여자가 본인의 세상이었던 남편을 잃고서 그 남자를 되찾기 위해 얼마나 광기 어린 집착을 보여줄 수 있는지, 어디까지 독해지고 처절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특히나 여주인공 초반 설정이 맹인이었기 때문에 모든 걸 세심하게 챙겨주고 지켜주고 아껴주었던 남편이 그녀에겐 유일한 구원이자 사랑이었을 겁니다. 그에 반해 남주인공 이우신은 너무나 큰 착각을 했습니다. 그에게 가짜 결혼생활은 임무의 한 일환이었을 뿐이었고 언제든 쉽게 떠날 수 있다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김현을 버리고 이우신으로 돌아온 그가 신분을 숨긴 채 곁에서 서령과 함께하면서, 서령이 본인으로 인해 이렇게나 무너지고 처절하게 그를 찾고 그리움에 미쳐갈 줄은 예상을 못했던 것입니다. 그걸 지켜보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픈 이우신이 한서령이 그만 저를 그리워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남편 김현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가짜 시체까지 공수해 와서 남편을 단념을 시키려는데, 가짜 시체를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그녀를 보며 남주인공의 심정이 더 복잡해지는 장면에서 저도 감정이입이 되더라고요. 내가 죽은 뒤 남겨진 소중한 사람이 너무나 큰 슬픔에 빠져 창자를 끊는 듯한 비통한 심정으로 내 이름을 부르며 오열하는 모습을 실제로 내가 보게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리 봐도 이우신은 너무 잔인했습니다.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장면이 김현이 떠나기 전까지 맹인이었던 한서령은 김현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으로 김현을 찾았어야 했는데, 이우신은 가짜 결혼 생활에서 김현이라는 가상인물을 만들 때 부하직원 중 한 명을 벤치마킹해서 변장을 했던 거였는데, 서령이 블래스트 사에 입사하고 자꾸 그 해당 부하직원이 김현과 느낌이 비슷하다고 느껴 계속해서 눈길을 주고, 잠자리까지 해보면 정확히 알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왠지 저는 짠하더라고요. 집착과 순정이 공존하는 강인한 여주인공과 냉철함과 후회 속에서 무너지는 남주인공의 서사가 꽤나 인상 깊은 작품입니다. 왜 이우신이 한서령을 맹인까지 만들며 접근한 후 떠났는지, 한서령의 과거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두 주인공 간의 미스터리한 서사가 엮여 있는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집착 여주인공 캐릭터인 게 인상 깊었고 액션, 스릴러, 로맨스가 아주 적절히 결합된 입체적인 작품입니다. 이번에 웹툰으로도 론칭됐으니 선호하는 형식에 따라 선택해 보세요. 예측불허의 전개와 두 주인공의 복잡한 감정선, 심리 묘사가 인상적인 메리 사이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