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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웹툰 추천"문제적 왕자님", 등장인물 및 작품소개, 줄거리, 감상평

by 녹차와 함께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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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작품은 솔체 작가의 "문제적 왕자님"입니다. 이기적이고 오만한 왕자 비에른과 착하고 여린 하르디 남작의 영애 간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입니다. 이기적인 왕자의 행동들로 인해 상처받은 그의 아내가 그를 떠나게 되면서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후회 속에서 자기 성찰을 갖게 되는 모습을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문제적 왕자님, 솔체
웹툰 대표 이미지(네이버)

 

제목: 문제적 왕자님
작가: 솔체
장르: 로맨스 판타지
연재: 웹소설 - 네이버 시리즈 / 웹툰 - 네이버
완결 여부: 웹소설: 180화 완결 / 웹툰: 연재 중
평점: 9.8/10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평점 기준)

 

등장인물 및 작품소개

비에른 드나이스터: 한때 온 레첸의 사랑을 받았던 왕세자였지만, 전 부인과의 이혼으로 왕세자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입니다. 이후 한량처럼 살아가던 중, 에르나와 목적에 의한 결혼을 합니다.

 

에르나 하르디: 하르디 남작의 딸로, 외조부모와 함께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가던 중 가문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버지가 계신 수도로 올라오게 되고 비에른과 얽히게 됩니다. 서로의 목적에 의해 그의 아내가 되지만 최선을 다해 왕세자비의 역할을 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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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버려지고 외가인 바덴가에서 조용하게 살아가고 있는 에르나 하르디. 이 작은 시골에 위기가 찾아왔다. 외조부인 바덴 남작이 죽고 난 후, 모든 재산이 넘어가게 된 것! 어떻게든 바덴가를 지키고 싶은 에르나는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슈베린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마주치게 된 왕실의 독버섯, 비에른 드나이스터― 희대의 스캔들로 왕세자 자리마저 내려놓은 왕실의 탕아! 바덴가를 지키고 싶은 에르나에게 이 달콤한 독버섯이 건네지는데…! 

“에르나 아가씨, 독버섯은 먹지 마세요. 먹으면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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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만한 왕세자 비에른과 왕세자비로 새롭게 맞이한 에르나의 고운 심성이 대조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2. 비에른의 철저한 계산으로 얽힌 비즈니스 관계에 숨겨진 비밀과 그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에르나.

3. 후회 속에서 지난날을 반성하던 비에른이 떠난 그녀를 찾기 위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줄거리

에르나 하르디는 시골 마을에서 조부모와 함께 평온하게 살아가던 중,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살고 있던 집이 먼 친척에게 넘어갈 위기가 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길 버리고 재혼한 아버지를 만나러 수도 슈베른으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녀를 결혼 시장에 내보내 이익을 챙기려는 계획을 세우고 에르나는 억지로 무도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왕실의 독버섯'으로 불리는 비에른 드 나이스터를 만나게 됩니다. 사교계에 데뷔한 에르나는 큰 화제가 되었고 비에른은 사교클럽에서 지인들과 에르나의 쟁취를 두고 내기를 하게 되고 내기의 승자는 비에른이 됩니다. 그 후 비에른과 자주 마주치고 도움을 받으면서 비에른과 가까워진 에르나는 점점 추문에 휘말리기 시작하고 비에른과 이혼한 비운의 왕세자비로 알려진 글래디스와의 재결합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국민적인 미움을 받게 되면서 아버지가 계획했던 결혼 장사에 큰 차질을 빚게 됩니다. 화가 난 아버지는 에르나에게 손찌검을 하고 에르나는 그 충격에 소꿉친구 파벨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의 집에서 도망칠 계획을 세웁니다. 시계탑에서 파벨을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폭우로 인해 파벨이 늦어지게 되고 그곳을 지나고 있던 비에른이 그녀를 발견합니다. 에르나가 그를 보자마자 혼절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비에른이 본인의 저택으로 그녀를 데려가 간호를 하게 됩니다. 마침 그때가 이혼한 전 처 글래디스가 재결합을 원하여 레첸 왕국으로 온 상황이었고 재결합을 원치 않던 비에른은 국민적 관심인 재결합을 무마시키기 위해 돈이 필요한 에르나에게 결혼을 제안합니다. 서로 필요에 의한 결혼이었지만 그녀는 비에른이 싫지 않았고 비록 목적에 의한 결혼이라도 최선을 다 할 생각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전 처와의 결혼을 방해한 못된 여자라는 백성들의 원성을 시작으로 신혼 생활은 생각보다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결혼 후 크루즈 여행으로 떠난 신혼여행에서, 비에른의 전 부인 글래디스와 얽히며 두 사람의 관계를 시험하려 하고, 신혼여행 중 에르나가 홀로 대성당에 갇히는 일이 발생하고, 이를 비에른이 찾으러 감으로서 그때그때 위태로웠던 상황들을 모면하지만 궁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여전히 사교계의 시선과 소문 속에서 힘겹게 살아갑니다. 에르나는 대공비로서의 역할을 다하려 노력하고, 비에른 역시 그녀를 지키기 위해 애씁니다.  그러다 그녀의 아버지가 사기 사건에 연루되며, 에르나는 자신이 비에른에게 짐만 된다는 생각에 이혼까지 생각하지만 공교롭게도 에르나가 임신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비에른이 과거에 자신을 두고 내기를 했으며 이 결혼 생활이 그 내기의 결과물이란 걸 알아버리게 되고 스트레스가 극심한 그녀는 결국 유산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든 이 결혼생활을 지킬 이유가 없어지자 에르나는 처음부터 잘못된 이 결혼의 종지부를 찍을 결심을 하고 편지를 남기고 고향으로 떠납니다. 곧 그녀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 비에른이었지만 그녀가 보낸 이혼장을 받아 들고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간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돌아보면서 반성하게 되고 그녀를 찾아가 자신의 후회와 진심을 털어놓으며 용서를 구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진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고,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감상평

솔체 작가의 작품은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습니다. 유려한 필력은 기본이고 서사도 탄탄해서 몰입이 정말 잘 됩니다. 가끔가다 후반으로 갈수록 작품 스토리가 붕괴되는 소설들이 많은데 솔체 작가의 작품은 그런 걱정 전혀 없이 끝까지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이렇게 읽는 내내 남주인공 욕을 하면서 읽은 게 처음이었습니다. 너무나 이기적이고 오만해서 엄청 열받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기준으로 남주가 후회하는 구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에르나가 당한 것에 비하면 더욱 후회 속에 진창이 되고 굴러야 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그런 장면이 짧았습니다. 애초부터 에르나를 국민 욕받이의 쓰임새로 활용하려고 결혼한 게 너무 잔인했습니다. 만약 유산이 안 됐다면 태어날 아기도 욕받이로 자랄 게 뻔한데,  자기 한 몸 편하자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철저히 이용하려면 다정하게 대해주던지…. 물론 중간서부터 얼음 왕자의 면모가 점점 스위트하게 바뀌지만 그건 그녀에 대한 애정일 수도 있지만 일종의 죄책감을 동반한 모습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상처는 줄 대로 다 줘놓고 웃어보라고 종용하는 장면이랑 저를 두고 내기한 사실을 알게 된 에르나에게 사과는 못 할망정 오히려 적반하장 화내는 장면에서 정말 화가 났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해하게 지내는 게 에르나가 할 일이라는 대사가 정말 자주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비에른이 어떻게 에르나를 보고 있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줍니다. 인격체로 존중하는 게 아니라 그저 인형처럼 옆에서 말썽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웃기만 하는 걸 바란 겁니다. 유산한 에르나에게 위로의 말도 건네지 않았던 비에른. 그녀가 그간 품어왔던 상처들과 외로움을 철저히 외면한 그가 그녀가 떠나고 나서야 얼마나 본인이 못난 인간이었는지 깨달으면서 그때서야 뒤늦게 그녀와 진정한 “대화”를 하는데 역시 사람은 대화를 하고 마음속을 털어놔야 하는가 봅니다. 그리고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연애 기간 없이 목적에 의한 결혼 생활로 시작한 둘의 관계가 위기를 겪고 뒤늦게 연애하는 시간을 갖는 장면이 뭔가 순서가 뒤바뀐 것 같아 재미있었습니다.   
"문제적 왕자님"은 웹소설로 재미있게 읽었지만 웹툰 또한 작화가 뛰어나서 어떤 것을 선택해도 무방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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