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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웹툰 추천"이섭의 연애", 등장인물 및 작품소개, 줄거리, 감상평

by 녹차와 함께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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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작품은 김언희 작가 원작의 "이섭의 연애"입니다.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속은 나약한 남주인공과 마치 AI같이 빈틈없을 것 같은 유능한 재원인 여주인공 간의 오피스 로맨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솔직히 드러내는 상사와 공과 사를 구분하려는 비서의 대조적인 모습을 재미있게 풀어낸 오피스 로맨스 작품입니다. 

이섭의 연애, 김언희
웹툰 대표 이미지(네이버)

 

 

제목: 이섭의 연애
작가: 원작:김언희 / 웹툰 각색: 248
장르: 현대 로맨스
연재: 웹툰: 네이버 / 웹소설: 네이버 시리즈
완결 여부: 웹소설 105화 완결  /  웹툰: 현재 67화까지 연재 중 
평점: 9.9/10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평점 기준)

 

등장인물 및 작품소개

태이섭: TK그룹의 전무이자 유일한 후계자라고 믿었던 인물로, 모태솔로입니다.
사촌 태준섭의 등장으로 후계자 경쟁에서 밀리게 되며, 이로 인해 내면의 불안과 외로움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겉으로는 차갑고 까칠하지만, 내면은 따뜻하고 아기 같은 순수함과 유치함이 공유하는 캐릭터입니다.

강민경: 강가네 막국수집의 장녀로, 어려서부터 천재로 불렸습니다.
TK그룹에 수석으로 입사하여 최연소 차장이 되었으며, 태이섭의 수행비서로 발령받습니다. 

똑똑하고 당당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예의 바른 성격이나, 태이섭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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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태이섭. TK그룹의 압도적 후계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34년 수절 인생을 살아왔것만. 동갑내기 사촌이자 라이벌이었던 태준섭과의 경쟁에서 현재 스코어는 압도적 패배. 인생의 목표가 무의미해진 지금, 만사가 귀찮을 뿐이다. 유럽 출장이라는 핑계로 실컷 놀고 왔더니, 입사동기인 강민경이 비서 겸 업무보좌를 맡는단다. 수석으로 입사해 나에게 차석이라는 좌절을 맛보게 했던 그 강민경이.

나, 강민경. TK 간부 승진 코스를 착실히 밟으며 탄탄대로를 걷는가 싶더니만. 예쁜 외모에 더러운 인간성. 집요하고 쪼잔한 성격에 위선의 달인인 TK 황태자, 태이섭을 보좌하란다. 이제 모 아니면 도. 로또 아니면 쪽박이다. 후자의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 문제지만. 책 속에서 “능력 인정. 홍보실에서 송백재 수발을 들었으면 실크로드였는데. 어쩌다가 샜어요? 이렇게?”“새다니요, 저는 전무님 모시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강 차장.”이 섭이 손을 까닥했다. 민경은 뒷좌석으로 고개를 조금 더 빼어 돌아다보았다. “입술 좀 봐.” “네?” 운전대를 쥐고 있던 김 기사가 어깨를 움칫 떨었다. 이 섭의 시선이, 당황하여 반쯤 벌린 채로 굳어 버린 민경의 입술을 향했다. “바싹 말라 있네. 침도 안 바르고. 어? 무슨 그렇게 아침부터 거짓말을. 이제부터 그러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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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실적인 오피스 로맨스: 재벌 후계자와 엘리트 비서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현실적인 오피스 로맨스.

2. 여우 같은 남자 주인공과 곰 같은 여주인공 이야기.

 

줄거리

태이섭은 TK그룹의 후계자로서 34년간 연애를 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사촌 태준섭의 등장으로 후계자 경쟁에서 밀리게 되며, 인생의 목표를 잃고 방황하게 됩니다. 유럽 출장 후, 입사 동기인 강민경이 자신의 비서로 발령받자 당황합니다. 강민경은 TK그룹에 수석으로 입사하여 최연소 차장이 된 재원이라 태섭이 본인의 비서로 일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유능하기 때문에 이섭은 그녀의 능력이 필요했고 결국 같이 일하게 됩니다. 민경은 처음에는 태이섭의 까칠한 성격에 당황하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은 유약함을 지니고 있는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하게 되면서 그를 물심양면 서포트 하게 되고, 태섭은 평소 인간미 없어 보였던 그녀를 사랑스럽다고 느끼게 되면서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섭은 민경에게 자기 마음을 고백하게 되고 민경도 마음에 이섭이 있지만 모시는 상사이기 때문에 거절합니다. 둘 사이를 눈치챈 이섭의 어머니로 인해 계속되는 이섭의 구애에도 민경은 계속해서 그를 밀어내지만 사실 민경도 속으로 그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이 관계를 끊어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몸이 떨어져야 마음도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중국으로 발령 신청을 하고 떠나게 됩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민경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이섭은 그녀 앞에 어김없이 나타나 여태껏 변하지 않았던 그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민경도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감상평

김언희 작가의 작품이라 당연히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몇 년 후 네이버에서 웹툰으로 론칭되어 정말 반가웠던 작품입니다. 웹소설은 19세 이용가이고 웹툰은 15세 이용가라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했는데 각색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풀어냈습니다. 특히나 소설을 읽을 때 상상했던 이섭의 모습이 있었는데 웹툰으로 완벽하게 구현된 것 같아 몰입도 잘됐습니다. 248 작가가 글과 그림을 담당했는데 솜씨가 대단합니다. 그림체가 굉장히 예쁘고 장면의 포인트를 너무 잘 살려서 오히려 어떤 부분은 웹툰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완벽한 재벌남이 실은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나약한 존재로 그려낸 게 기존의 남주인공들과의 차별점이었습니다. 이섭은 완벽하지 않고 멘털도 약하고 쓴 보약도 제대로 못 먹는 아이 같은 면모가 있는 사람이고, 민경은 똑 부러지는 성격에 일을 정말 잘하고 공과 사를 정확히 구분하면서 이섭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줍니다. 왠지 뒤바뀐 것 같은 둘의 관계가 다른 로맨스 소설들과 다른 점입니다. 둘의 창과 방패 같은 티키타카 대사도 참 재미있습니다.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이섭은 사실 모태솔로라 처음 시작한 사랑에 대해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불도저 같은 면모를 보이기도 하고 서툰 실수를 하기도 하는 모습들이 나오는데 저는 그게 참 귀여웠습니다. 민경이가 너무 철벽이라 그쯤 하면 됐으니 그만 튕겨라 하고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하하. 
김언희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전문적인 용어들이 디테일하게 많이 나와서 그쪽으로 일 하셨던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웹소설 읽었을 때 가끔 휙휙 넘기기도 했는데 웹툰은 그런 점을 각색해서 인지 좀 더 쉽게 읽혔습니다. 워낙 웹소설 인기작이라 웹툰에 거는 기대가 컸는데 그 기대에 부흥하는 작품입니다. 
재미있게 풀어낸 달달한 오피스 로맨스를 찾는다면 “이섭의 연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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